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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학

외교정책결정이론

by 꽁치가천원 2022.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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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정책결정이론 배경
  1. 미국의 월남전 패배 : 현실주의 이론으로 세계 패권국가인 미국이 약소국 베트남에 패배한 이유를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음
  2. 행태주의 이론 도입 : 정책 결정과정에서 비합리적 행태가 가능하다고 보고, 비합리적 정책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으로서 인간의 합리성에 대한 제약, 심리적 변수, 조직적 맥락, 관료정치 등을 상정한 행태주의 이론이 도입되기 시작함

 

합리적 외교정책결정론

 

가정 및 합리적 결정 절차 : 외교정책은 합리적 결정에 의하여 의도된 선택의 산물. 결정자는 처해 있는 상황·정책 대안·대안들이 초래할 결과와 확률에 대하여 완벽한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정책대안 간 선호를 분명히 정할 수 있는 일관된 가치체계 지니고 있음. 외교정책은 목표설정, 정책대안 나열, 결과 예측, 확률 계산, 비용편익분석에 기초하여 효용 계산, 확률과 효용의 곱에 의한 기대 효용 계산, 기대 효용이 가장 큰 대안의 선택 등의 과정을 거쳐 결정됨

 

장점

  1. 복합성을 최소화시켜 현상을 이해할 수 있는 경제성이 있다.
  2. 정부의 의사결정과정에 대한 규범적 판단을 제공한다.
  3. 실제에 있어서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국제관계에 대한 의사결정에서 국가는 합리적 결정 방식을 따른다는 점에서 적실성이 있다.

 

문제점

  1. 완벽한 정보에 대한 가정은 비현실적이다. 또한, 비용과 편익 자체도 문화에 따라 달라지는 가치지향적 개념이다.
  2. 합리적이었는가에 대한 평가는 사후적으로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
  3. 정책결정과정에서 참여자 간 정치적 힘에 의하여 최적 대안이 아닌 결정에 이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다.
  4. 의사결정의 환경은 결정자의 인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합리적 외교정책결정이론이 적실성을 가질 수 있는 조건

  1. 의사결정 단위가 통합된 행위자에 가까워지는 상황, 즉 국가를 단일의 통합된 행위자로 생각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합리적 의사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2. 그룹 간 협상에서 가치가 좀 더 일반적으로 수용되는 경우
  3. 전제적 권위적인 정부가 결정할 경우
  4. 합리적 의사결정의 전통을 가진 국가인 경우
  5. 위기 시 결정에 있어 참여자가 소수인 경우에 단일 가치에 대한 합의 가능성이 높아 합리적 의사결정의 가능성이 높다.
제한된 합리성 모형

정책결정을 설명하기 위하여 '적정화(satisficing)'와 '점진주의(incrementalism)'개념이 도입되었다.

 

메스키타의 기대효용 모델 : 비용과 편익을 평가하여 그것일 일어날 확률에 따라 기대효용을 산출한 후 기대효용을 극대화시키는 방향으로 행동을 결정함. (합리적 선택 이론에 가장 가까움)

합리적 선택 이론 : 개인이 비용과 편익을 고려하여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합리적 선택을 한다는 이론

 

사이먼의 제한된 합리성 : 사이먼은 모든 가능한 대안을 비교하며 의사결정할 수 없고 제한된 정보 속 합리적 선택을 하여야 한다고 주장. 결정자는 포괄적 합리성(comprehensive rationality)하의 최적화(optimizing)가 아니라 제한된 합리성(bounded rationality)하의 적정화(satisficing)를 추구한다. 즉, 제한된 대안을 순차적으로 검토하여 목표와 관련하여 만족스러운 대안이 나타나면 이를 선태갛ㄴ다.

 

린드불롬의 점진주의(incrementalism) : 린드불롬은 정책이 단일한 행위자에 의하여 단 한 번에 합리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중간 단계의 작은 결정들이 수정되고 보완되는 점진적인 과정(muddle through; 그럭저럭 돌파하기)을 통해 최종적으로 이루어진다고 본다. 보완 과정은 기존의 정책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한계 가치가 기준이 되며, 다양한 이익집단이 참여한다. 점진주의 모형은 긴급한 정책 결정의 필요시 위험을 감소할 수 있으며, 이전의 정책과 새로운 정책의 비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대안의 범위를 제한함으로써 급격한 변화 상황에서 창조적인 결정이 곤란하다는 단점이 있다.

 

스나이더, 브룩, 사핀의 외교정책결정이론 : 현실주의 당구공 모델의 단일한 국가와 단순한 결정이라는 설명을 비판. 외교정책은 추상적인 국가가 아닌 실제 결정자인 자연인에 의한 행위이며, 외교정책은 기본 방향에서 세부 요목까지 결정되는 일련의 정책결정과정들의 합이다. 따라서 결과가 아닌 과정으로 파악하였으며, 국가를 일정한 상황 속에서의 행위자로 보고 국가와 상황 간의 인과관계를 분석하려고 시도하였다. 스나이더는 국가를 둘러싼 상황요인을 내적 구조, 외적구조 그리고 사회적 구조와 행위의 세 가지 요인으로 설정하고 상호 간 인과적 관계를 논의하였다.

 

자유주의 대외정책 결정모델

 

1. 개인 차원의 모형

 

성격 이론 : 개인의 특수한 심리적 특성에 주목하여, 인간의 성격을 몇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성격과 외교정책의 패턴의 상관관게를 연구. 대표적인 연구로 알렉산더 조지 부부의 윌슨 성격 연구가 있고, 아도르노가 지도자의 권위주의 스타일을 체계화하여 분석한 파시즘 스케일 연구가 있음.

 

인식 이론 : 공통된 심리적 특성에 주목. 정책결정자는 개인의 수준이나 집단의 수준에서 실제의 세계에 의하여 영향을 받지 않고 주관적인 인식에 영향을 받는다고 가정. 결정자는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된 믿음체계나 이미지를 일관성 있게 유지하려고 하며, 이를 위하여 상충하는 정보를 접하는 경우 선별, 부인, 분리, 재정의 등의 수단을 동원한다. 이런 경향이 강할수록 결정자는 자신이 분석한 정보와 정책대안에 대하여 과장하고, 다른 사람의 정책대안을 무시하면서 현재 정책에서 약간의 변화만을 추구하는 보수적인 정책을 선택한다.

 

*홀스티의 인식 - 행위 연계 이론 : 정책결정자의 인식이 한 번 결정되면 잘 안 바뀌고 결정자의 인식이나 이미지가 이후 행위를 결정. 이미지가 구축되어 시간이 지난 뒤 대외정책에 반영되는데 다시 말해 대외정책을 바꾸기 위해서는 이미지 개선이 먼저 이루어져야 하므로 시간이 오래 걸린다.

 

2. 소집단 차원의 모형

 

어빙 재니스(Irving L. Janis)의 집단사고 모델 : 집단사고 모델은 소집단 내 심리적 특성이 비합리적 외교정책을 초래한다고 봄. 소집단에서는 만장일치 또는 합의에 이르러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감, 자기 정당화 경향, 모험적인 특성이 합리적 결정을 어렵게 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하여 외교정책의 실패나 기능장애를 겪게 되는데 그 예로 외교정책 목적의 상실, 선택 대안 제시 실패, 채택된 정책의 위험성 미인지, 거부된 대안의 재평가 실패, 정보 수집의 실패, 정보 분석 오류 미인지, 비상 계획 마련 실패 등이 있다. 재니스에 따르면 1938년 뮌헨 회의, 1939년 진주만 공습, 1961년 피그만 공습 등은 '집단사고'로 인하여 실패한 정책결정

 

집단사고의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조건

  1. 집단에 참가하고 있는 정책결정자들이 동일한 사고와 가치관, 규범을 공유하고 출신 배경, 경험 체계·신념 체계 등이 동일하여 구성원들 간 응집력이 높을수록 
  2. 집단을 이끄는 지도자의 신념이 강하고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려는 노력이 강할수록
  3. 참가 인원의 수가 적고 정상적이었으면 참가하였어야 할 인원들이 사안에 따라 소외될 경우

집단적 사고 위험을 피하기 위한 방안

  1. 최고 정책결정자가 자신의 입장을 강력하게 표명하지 않아야 한다.
  2. 정책결정과정을 분산시켜 활발한 의견 개진과 토론의 가능하도록 하여야 한다.
  3. 하나의 집단이 결정한 내용을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정책평가그룹에게 검증받는 것이 필요하다.
  4. 의도적으로 집단이 공유하고 있는 과정을 비판하는 비판자를 상정하여 상황을 검증받는 것도 필요하다.

위기 시 정책결정이론 : 찰스 허만(C. Hermann)은 위기의 특징을 예상하지 못한 기습적 사태, 짧은 대응시간, 중대 가치에 대한 위협으로 체계화하였다. 위기 시 정책은 대체로 소집단에서 결정되는데 결정자들은 자신의 대안 수는 적고 적의 선택 범위는 넓다고 인식하여 위기 초기에는 많은 정보를 구하나 위기가 지속되면 현재의 정보가 충반하다고 인식하여 입수된 정보의 처리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자유주의자들은 이처럼 인식상의 오류나 심리적 강박으로 인한 비합리적 행동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정치적 위험회피 가설 : 햄슨(F. O. Hampson)은 외교정책상 높은 위험, 비용 또는 불확실성을 감수하더라도 자신에 대한 심각한 정치적 위험은 회피하려 한다는 가설을 세웠다.즉, 위기 상황에서 위기 이후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고려하기 때문에 외교적인 비용을 감내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위기 상황에서 전쟁을 선택함으로써 자신에 대한 강경파의 지지를 유지하려고 하는 것이다.

 

3. 조직과정 모형

 

그래엄 앨리슨(Graham Allison)은 쿠바 미사일 위기(1962)에 있어 국가의 대외정책 결정에 관한 3가지 모델(합리적 행위자 모델, 조직과정 모델, 관료정치 모델) 제시

 

조직과정 모델 : 국가 또는 정부를 단일한 행위자로 보기 보다는 여러 갱의 조직으로 분절된 행위자로 보며, 국가가 미시적인 조직의 관점에서 사고한다고 전제. 앨리슨은 정책결정의 주체로서 정부의 조직이나 조직인에 분석의 초점을 둠. 따라서 정책결정의 주체는 국가이익보다는 조직의 이익에 초점을 두어 정책결정과정에서 자기 조직에 유리한 정보는 전달하되 불리한 정보는 폐기하여 정보전달에 오류가 발생하고 조직의 이익이 국가의 이익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가 있음. 한편 조직은 일상적인 절차나 표준행동절차(SOP; Standard Operating Procedure)를 가지고 행동하는데 이 과정에서 정책은 비합리적으로 결정된다.

 

관료정치 모델 : 비합리적 결정 원인을 관료 조긱 간 또는 관료 개인 간의 밀고 당기기(pulling and hauling)에서 찾는다.

  1. 정부는 수많은 개인과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이 추구하는 가치는 다원적이다
  2. 지배적인 정책결정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3. 최종적인 정책은 참여자들 간의 협상과 타협을 의도하지 않은 산물이다.
  4. 관료정치는 결정과정뿐만 아니라 집행 과정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결정과정의 이행사이에 상당한 괴리가 있는데 이는 중앙통제의 결여, 표준행동절차, 이행자의 이해관계 때문이다.

 

관료정치 모델에 대한 비판

  1. 조직의 목표와 이해관계를 지나치게 강조하고 고위 정책결정자의 합리성을 과소평가하며 국가이익의 중요성을 완전히 무시한다.
  2. 정책이 어떻게 결정되는가에 대하여 말해줄 뿐 어떻게 결정될 것인가에 대하여 언급하지 않아 이론으로서 적실성에 한계가 있다.
  3. 관료나 관료조직의 부정적 측면을 지나치게 부각시키고 있다.

실제 관료는 개인적 조직적 이해관계를 떠나 국가 전체의 관점에서 결정할 수도 있다. 관료의 동기나 인생관의 분석이 추가되어야 한다.


사이버네틱스 모델 : 사이버네틱스 모델은 정책결정과정에서 인궁 두뇌학 모델을 대입하였다. 정책결정자는 문제발생시 대안을 준비해 놓고 있는데, 행동을 요하는 문제의 발생 여부를 알기 위하여 사전에 소수의 중요 변수를 설정하고 변수의 한계를 정한다. 중요한 변수가 한계를 벗어나는 경우 한계 이내로 복귀하기 위하여 대안을 선택한다. 검토 대상은 모든 대안이 아니라 미리 준비된 대안이며 이를 순차적, 직렬적으로 검토하여 처음 발견되는 적정한 대안을 선택한다. 다만, 일상적인 결정을 설명할 수 있지만 중요한 사안의 결정을 설명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로즈노(J. Rosenau)의 외교정책 예비이론(Pre-Theory)

 

이론 수준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이를 지향하는 사전적 이론 수준이라는 의미. 로즈노의 외교정책에 대한 예비이론은 외교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에 대한 이론적·일반적 분석틀을 제시하려는 것으로 비교 외교정책론의 발전을 모색하였다.

 

외교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5가지 차원의 변수

  1. 개인 : 외교정책 결정자 또는 집행자의 개인적 특성, 가치관, 재능, 사전 경험 등 정보처리 과정상의 심리적 메커니즘을 의미.(왈츠의 제 1이미지, 모두에게 공통적인 인간 본성과는 구별되는 개념)
  2. 역할 : 개인적 특성과 무관하게 어떤 직위를 맡게 되어 수행하게 되는 역할을 의미한다. 조직 과정 모델과 관료정치 모델도 역할이론(role theory)의 연장선에 있다.
  3. 정부 : 정부의 내부 구조를 의미. 정부형태, 국회의 구성, 행정부와 입법부의 역학 관계를 중요한 변수로 고려한다. 국가 내부의 갈등과 국가의 대외 분쟁 행위 간 연계에 대하여 분석한 윌켄펠트(Wilkenfeld)의 관심 전환 가설(diversion hypothesis)이 여기에 해당된다. (왈츠의 제2이미지와 유사한 의미)
  4. 사회 : 비정부적 변수 의미. 사회의 전반적인 가치 성향, 국가 통합의 정도, 산업화의 수준 등을 중요한 변수로 고려한다. 여기에 해당하는 이론으로 홉슨의 과소소비설(사회적인 소비 부족이 새로운 시장을 찾아 나서는 대외 팽창으로 이어진다는 가설), 레닌의 제국이론(자분주의는 필연적으로 제국주의로 나아간다는 주장), 슈크리와 노오스의 횡적 팽창 압력이론(생산양식과 관계없이 인구 팽창과 산업 발달은 자원에 대한 수요를 불러일으켜 국가가 해외로 나가게 되며 복수의 국가가 해외로 나갈 때 전쟁이 일어난다는 주장)이 있다.
  5. 체제 : 한 사회의 외부적 환경과 외부에서 발생하는 여러 상황을 의미. (왈츠의 제 3이미지, 국제체제와는 다른 의미로 대외적 환경 일반을 의미)

 

사회(국가) 구분의 3가지 기준

사회(국가)는 지리적이고 물질적 차원의 크기에 있어 대국과 소국으로, 경제수준에 있어 발전(선진 경제)과 미발전(후진 경제)으로 정치체제에 있어 개방적 정치체제(민주주의)와 폐쇄적 정치체제(비민주주의)로 구분된다.

 

3가지 기준에 따라 사회(국가)는 8가지 유형으로 구분 된다.

국가크기 대국 소국
경제수준 발전 미발전 발전 미발전
정치체제 개방적 폐쇄적 개방적 폐쇄적 개방적 폐쇄적 개방적 폐쇄적
사례 미국 소련 인도 중국 네덜란드 체코 케냐 가나

정치체제의 침투성 여부에 따른 분류 : 침투형(penetration) 정치체제는 국가내부적, 국가적, 초국가적 요소들이 상호 영향을 많이 미치며, 비침 투영(non-penetration) 정치체제는 국가내부적, 국가적, 초국가적 요소들이 상호영향을 덜 미친다.

 

외교정책의 이슈 영역 분류 : 외교정책은 수단(means)과 목적(ends)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구분 수단
비유형적 유형적
목표 비유형적 위치 영역 인간적 자원 영역
유형적 영토적 영역 비안간적 자원 영역

외교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5가지 차원의 변수는 각 국가 유형, 정치체제의 침투성 여부, 이슈 영역에 따라 그 우선순위가 달라진다.

 

로즈노(J. Rosenau)의 연계이론 혹은 연계정치이론(Linkage Theory or Linkage Politics)

 

연계란 한 시스템에서 발생하여 다른 시스템으로 반응을 얻는 행위가 반복적으로 계속되는 현상이다. 즉, 한 국가의 외교정책이 결정되어 산출되면(국내정치) 이것이 다른 국가의 외교정책 결정을 위한 투입이 되어(국제정치) 국제정치가 국제정치에 영향을 미치거나 국제정치가 국내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의미한다.

 

연계의 유형

  1. 침투과정(penetration) : 외부의 행위자가 다른 국가의 정치과정에 참여자가 되어 가치의 권위적 배분에 영향을 미치는 것. 점령군, 원조국 사절단원, 국제기구 직원, 국제적 연계활동의 정당이 여기에 해당된다.
  2. 반응과정(reactive process) : 침투과정과 대비되는 것으로 외부 행위자가 다른 국가의 정치과정에 영향을 행사하지 않으나 그 국가의 외부 행위자의 행동에 반응하는 경우이다. 국제사회의 대외원조 프로그램을 지원받고 있는 경우 외국의 전쟁에 대하여 특정국가 내에서 자체적으로 반응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3. 모방과정(emulative process)은 반응과정의 특수한 경우에 해당하는 것으로 다른 국가의 산출 행위와 똑같은 행위를 하려는 경우이다.
  4. 혼합연계과정(fused linkage process) A국의 산출이 B국에 투입되어 어떠한 산출을 야기하면 그러한 B국의 산출이 A국에 투입되어 산출을 야기하고 이 산출이 다시 B국에 투입되는 등의 과정이 반복되는 경우이다.

연계정치의 발생 상황 : 외부환경과 어느 정치체제 내부요인이 서로 영향을 미칠 때 연계정치가 발생한다. 외부환경 6가지(인접환경, 지역환경, 냉전환경, 인종적 환경, 자원환경, 조직환경)이며, 정치체제 내부요소 4가지(행위자, 태도, 기구, 과정)이다. 따라서 외부환경(6가지)와 정치체제 내부요소(4가지)에 따라 24가지의 연계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연계이론은 국내정치와 국제정치 간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를 촉진하는 데 기여하였다. 또한 국제정치에 있어 국가중심성을 극복하려는 자유주의에 기여하였다.

퍼트남(R. Putnam)의 양면게임이론(two-level game theory)

 

배경

왈츠의 구조적 현실주의에 대한 대안적 이론의 성격을 갖는 퍼트남의 양면게임이론은 냉전의 종식, 국가 경제의 세계화, 세계적 차원에서 일어난 민주화의 제 3물결을 배경으로 등장하였다. 냉전의 종식으로 안보보다 경제 이슈에 더 많은 관심이 쏟아졌고 국가 경제의 세계화로 사람들은 자국 밖에서의 일에 더 많은 영향을 받게 되었으며, 민주화의 확산으로 정부는 민간의 요구와 선호를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양면게임의 구조

국제협상에서 각국의 대표들은 대표 상호 간 협상을 진행시킬 뿐 아니라 국내적으로 관련 이익집단과 상호협상을 진행한다. 여기서 제1면의 게임은 국제적 행위 주체인 국가 대표자 간 게임을 말하고 제2면의 게임은 국가대표자와 국내의 관련 이익집단 간의 게임을 말한다. 양면게임은 순차적이 아니라 동시에 진행된다.

 

윈셋(win-set) 개념

퍼트남은 어떠한 국제적 합의든 이것이 실현되기 위한 명시적 또는 묵시적 비준이 필요하다고 전제함. 윈셋이란 '주어진 상황에서 국내적 비준을 얻을 수 있는 모든 합의의 집합'을 의미한다. 즉, 윈셋이 교차하는 부분이 있어야 국가 간 합의가 가능해지므로 윈셋이 클수록 국제 합의 가능성이 높아지며 윈셋의 상대적 크기가 합의에 따르는 이득의 분배를 결정짓는다. (상대방이 양보할 수 있는 몫을 늘리기 위하여 상대바의 윈셋은 늘리고 자신의 윈셋은 줄이려고 한다.)

 

윈셋의 결정요인
  1. 국내 집단의 이해 및 제휴관계는 정책 사안의 성격과 이것이 정치쟁점화된 정도와 관련된다. 사안의 정책적 효과가 국내적으로 여러 집단에 미치는 영향이 이질적이라면 각 집단은 정책에 대하여 상반된 의견을 가질 것이고 따라서 윈셋은 축소된다. 한편, 정책 사안이 정치쟁점화되면 무관심하던 개인이나 집단이 자신의 이해관계를 실현하기 위하여 정책과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하여 노력할 것이기 때문에 윈셋이 축소된다.
  2. 국내제도는 크라스너(S. Krasner)의 국가 강성동(state strength) 개념과 관련된다. 국가 강성도란 국가가 국내 사회로부터 압력에 얼마나 취약한가를 나타내는 개념이다. 강한 국가는 국내 사회로부터 압력이 크지 않은 나라를 의미한다. 강한 국가일수록 윈셋이 확대되어 협상력이 약화된다.
  3. 국내 교섭에 임하는 교섭담당자의 전략에 따라 국가의 협상력이 달라지고 윈셋의 상대적 크기 역시 영향을 받는다.
협상전략
  1. 자국의 윈셋 축소 전략 : 발목 잡히기(tying-hand), 협상대표는 강경한 입장을 취함으로써 상대국으로부터 많은 양보를 얻으려 하는데, 이때 신빙성을 겸비하여야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 '발목 잡히기' 전략은 자국의 윈셋을 축소시키기 위하여 국내적으로 강경한 집단에 돌이킬 수 없는 공개적인 약속을 하거나 사안을 정치쟁점화하여 국내 여론의 흐름을 강경한 쪽으로 끌고 가거나 국내 여론의 분열을 유도할 수 있다. 다만, 이 전략은 교섭담당자의 유연성이나 독자성을 제한하기 때문에 별로 사용되지 않는다.
  2. 자국의 윈셋 확대 전략 : 고삐 늦추기(cutting slack), 교섭담당자가 국내 집단의 압력에서 벗어나 보다 거시적 입장에서 국가이익을 추구할 필요가 있는 경우, 자신의 재량권 확대를 위하여 자국의 윈셋 확대를 시도할 수 있다. 이를 위하여 협상 결과에 따른 이득을 재분배하는 '이면 보상(side-payment)'을 하거나 문제의 성격을 '국가 안보에 중대한 것'이라는 식으로 새롭게 정의할 수 있다.
  3. 상대국의 윈셋 확대 전략 : 표적 사안 연계, 단일 사안에서 양보를 얻어내는 것이 불가능할 경우 다른 사안을 연계시킴으로써 이른바 '상승적 연계(synergistic linkage)' 효과를 가져오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사안의 연계를 통해 상대국 내의 강경파들의 이해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고 무관심하던 국내 집단의 이해를 상기시켜 이들을 정책과정에 개입시킴으로써 전반적인 영향력의 균형을 보다 온건한 쪽으로 돌아서게 할 수 있다.
  4. 상대국의 윈셋 확대 전략 : '메아리(reverberation) 전략'은 상대 국내 집단에 직접 호소하여 협상 사안에 대한 기대나 그 사안의 이미지를 바꿈으로써 상대의 윈셋을 확대시키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반드시 표적 집단을 찾을 필요가 없다는 점 그리고 표적집단의 효용함수에 대한 실질적 변화가 아니라 사안의 상징적 이미지의 변화를 노린다는 점에서 '표적 사안 연계'와 차이가 있다.

이외에도 국내의 개인 혹은 집단이 행위 주체가 되어 외국 정부를 상대로 초국가적 로비를 하거나 외국 내 개인 혹은 집단을 상대로 초국가적 제휴를 하는 협상전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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