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문제란 19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오스만 제국이 분해되면서 그 영토의 지배권을 둘러싸고 유럽 강국 사이에 일어난 외교문제를 의미한다. 오스만 제국은 발칸반도를 비롯한 오늘날 거의 모든 중독지역인 터키, 이라크, 리비아, 튀니지, 알제리까지 포함하는 광활한 지역에 걸쳐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에 유럽열강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될 수 밖에 없었다.
동방문제의 역사적 배경
16세기 유럽 열강이 강성해짐에 따라 오스만 제국의 상대적 힘이 약화되었고 그때까지 오스만 제국의 유럽 진출을 저지하고 있었던 오스트리아와 러시아가 팽창정책을 추구하고 있었다. 오스만 제국은 오스트리아, 폴란드, 베네치아,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패하고 1699년 카를로비츠 조약을 체결하였다. 이 조약으로 오스만 제국은 승전국에게 영토 일부를 할양하게 되었다. 이후 1774년 러시아와 쿠츠크 카이나르지 조약을 체결하여 러시아는 흑해 자유항행권, 해협통과권, 콘스탄티노플에서의 그리스정교 교회 설립권을 획득하였다. 이로 인하여 유럽은 오스만 제국의 위협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오스만 제국은 유럽에서의 영향력을 완전히 상실하고 쇠퇴하여 유럽 열강의 팽창 대상이 되었으며, 발칸지역이 분쟁의 핵심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동방 문제에 대한 유럽열강의 이해관계
1. 러시아
러시아는 이 지역에서 경제적, 인종적, 종교적 이해관계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이 지역으로의 팽창을 사활적 이익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 발칸지역은 곡물수출을 위하여 필요하였으며 슬라브 민족들의 거주지였고 그리스정교 신자들이 다수 차지하고 있었다.
2.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는 러시아와 함께 오스만 제국의 유럽 진출을 저지한 핵심 세력이었다. 특히, 발칸지역은 러시아와 경쟁대상 지역이었고 발칸 민족주의에 의하여 오스트리아 영토 내에서 민족주의 운동이 일어나고 이로 인하여 오스트리아 국가가 붕괴되는 것을 두려워 하였다. 영토적 이해관계와 정치적 이해관계가 주요 관심사였다.
3. 영국
영국은 기본적으로 오스만 제국이 현상유지되는 것이 자국의 국가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하였다. 즉, 유럽대륙 이외의 지역에서 단독 개입하고 이익을 독점하기 위해서 유럽의 세력균형이 유지되고 러시아 팽창정책을 저지하여야 했다. 쇠약해진 오스만 제국에서 유럽 국가들이 영토를 획득하는 경우 세력에 변경을 초래하여 유럽의 불안과 독점적 이익을 저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4. 프랑스
프랑스는 가톨릭 보호국으로서 러시아와 오스트리아 다음으로 이 지역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프랑스는 러시아의 해협진출에 대하여 영국과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었으나, 그 밖의 문제에 대하여 영국과 상호 경쟁적인 입장에 있었다.
5. 프로이센
프로이센은 이 지역에 거의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으며, 비스마르크 퇴진 이후 관심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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